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25m 높이에서 추락 또 사망

입력 2021-07-13 08:43 수정 2021-07-13 08:44
현대중공업에서 작업하던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또 사망했다.

13일 5시30분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장1공장 ‘블라스팅 13번 셀 지붕’에서 작업하던 사외 단기공사업체 소속 노동자 정모(44)씨가 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노동자는 당시 슬레이트 지붕을 강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25m 높이에서 떨어졌다. 정씨는 사고 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6시20분 사망했다.

작업당시 현장에는 11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당 협력업체는 지난 5~10월까지 공장지붕 보수를 맡고 있다.

정씨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사고당시 몸을 묶고 있는 로프가 끊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