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밤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440원(5.1%) 높은 금액이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전원은 최저임금 의결을 앞두고 집단 퇴장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퇴장 직전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고 우롱한 데 대해 매우 분노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 5명과 공익위원만 남아 공익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는 찬성 13표 대 기권 10표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