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 근처에 위치한 승강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던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2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1시 54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3층 5번 출입문 인근에 위치한 승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사고로 출국장 일대에는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껴 출국장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부 시민 등이 공항 출국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승강기 상부 기계실에서 화염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했고, 소방당국은 인천공항으로 긴급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공항소방대와 영종소방서 대원 71명과 경찰 6명, 소방장비 30대는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해 화재 발생 10여분만에 불길을 진압했다.
영종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에서 이번 화재를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이번 인천공항의 화재는 승강기의 전기합선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냈다. 공사 측도 “승강기 위쪽에 있는 기계실에서 전기합선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