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0개월 학대살해…아이스박스 유기 친부 검거

입력 2021-07-12 16:26 수정 2021-07-12 16:57
연합뉴스

생후 20개월 된 딸을 학대하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도주 사흘 만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2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A씨(29)를 중구 한 모텔에서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아이를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아이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유기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딸 시신을 주거지 내 아이스박스에 넣어 방치한 A씨 부인 B씨(26)는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지난 9일 아이 외할머니이자 B씨 어머니로부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 화장실에서 피해 아동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는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