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4700억’ 충북 지역균형뉴딜사업 순항

입력 2021-07-12 11:19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충북도의 지역균형뉴딜사업이 순항 중이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립된 이 사업은 한국판 뉴딜 중 지역 사업과 지자체 주도형 뉴딜, 공공기관 선도형 뉴딜을 합한 것이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그린·휴먼·공간 뉴딜 4개 분야, 182개 과제에 11조47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뉴딜사업 성공의 최우선 과제인 재원을 순조롭게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국비 1조1685억원 등 1조8145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투자계획인 1조9915억원 대비 91.1% 수준이다.

도는 지난해 과학기술의 핵심 기반 시설인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하고 올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특화단지,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뉴딜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소부장 집적화 단지로 조성된다. 규모는 1233만3000㎡다. 충주시 봉방동과 대소원면 일원 34만5895㎡는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충북형 뉴딜사업은 디지털 뉴딜에 2조4688억원을 들여 빅데이터 기반 화장품 플랫폼 구축 등 77개 과제를 추진한다. 그린 뉴딜은 충북형 청정연료 생산기지 기반 구축 등 67개 과제에 4조770억원을 투입한다. 휴먼 뉴딜은 23개 과제를 진행한다. 사회서비스원 설립, 생산적 일손봉사 지원 등에 2944억원을 지원한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대전~옥천 광역철도 사업 등 15개 과제를 추진하는 공간 뉴딜에는 4조636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뉴딜 관련 주요 사업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133억원), 스마트시티 챌린지(115억원), 3D생체조직칩 실증․상용화 인프라 구축(100억원), 웰케어 산업특화 AI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100억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96억원) 등이다.

도는 지난 1월 5명으로 구성된 뉴딜공모팀을 신설하는 등 신규 사업 발굴과 공모 사업 등을 통해 뉴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팀은 중앙부처 뉴딜·공모사업 동향 파악, 신규 사업 발굴,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 타당성·논리 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

도는 시·군별로 수립된 지역균형 뉴딜 추진계획을 종합·조정하고 국비 추가 확보와 공모사업을 통해 충북형 뉴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바이오 등 충북 6대 신성장산업 혁신과 고도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충북형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회복 선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