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블록체인 기반 ‘나만의 지도’ 서비스 제공

입력 2021-07-12 11:08 수정 2021-07-12 13:05
대구시가 제공하는 내지도 만들기 서비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수집 없이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내지도 만들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확인 앱(App)인 ‘대구ID’로 본인 인증을 한 뒤 대구지도포털에서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나만의 맛집지도, 관광지도, 문화생활지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2차원지도(바로e맵, 항공사진)를 결합한 개인용 생활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시설물 위치도, 거래처 현황지도 등 업무와 연관된 정보와 지도를 결합한 영업용 지도도 만들 수 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신원확인 앱을 적용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대구ID 앱을 설치해야 한다. 주소, 경·위도, 동명 등의 위치정보가 담긴 MS오피스 엑셀파일을 활용해 2차원지도 특정 위치에 점(아이콘), 면 등을 표시하는 형태로 지도를 제작하며 정보 갱신도 가능하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대구지도포털은 시민이 편리하게 관광, 도시, 행정 등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전기차 충전소, CCTV, 공공도서관 등 80여 종의 다양한 분야별 지도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어린이 교통 안전을 위한 지도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교육기관, 교통안전 시설물 등의 행정정보를 활용한 ‘어린이 지도’를 만들어 대구지도포털에 추가할 계획이다.

대구지도포털은 국토교통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과 온라인으로 연계돼 있어 토지·건물 정보, 공시지가, 토지이용계획, 실거래가 등 부동산 실시간 정보 조회가 가능하며 특정 지역 주변검색 기능을 통해 관공서, 편의시설, 의료기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연도별 항공사진 영상으로 대구의 변천사도 살펴볼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점과 개선사항을 모니터링하고 기능을 발전시켜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