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티맵,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 위해 의기투합

입력 2021-07-12 11:08

한국전력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이 전기차 충전소를 손쉽게 찾고 예약·결제까지 하도록 돕기 위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 전기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최적의 충전소에 신속히 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 1위인 티맵모빌리티(대표이사 이종호)와 ‘전기차 충전사업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은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유 중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의 10% 수준인 9796기의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한전-T맵 결합서비스 ‘차징플래너’는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운전자가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현재 충전기 사용 여부, 충전기 고장 여부), 충전요금 정보를 즉각 파악해 찾아가도록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한다. 운전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예약 기능과 현장 결제도 가능하다.

한전은 티맵과 협력해 향후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추가 개발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시 주차요금을 자동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기차 운전자가 현재 주차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출차시 고객센터를 방문하거나 CCTV를 이용해 주차장 운영사에 할인을 따로 요청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전은 한전 충전기 뿐 아니라 여러 민간사업자 충전기도 차징플래너 편의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티맵을 한전의 전기차 로밍 플랫폼 차지링크(ChargeLink)와 연계할 방침이다.

차지링크는 한전이 개발한 로밍 플랫폼으로 모든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운전자를 연결해 주게 된다.

한전은 충전사업자 간 충전기 공동이용 기능과 충전사업의 구체적 충전현황 정보를 내비운영사와 주차장 관리회사 등에 일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 부사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송 부문 탈탄소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 전기차 운전자들이 불편을 덜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