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머리 때려요” 40대, 취업 갈등에 부모 폭행

입력 2021-07-12 10:39 수정 2021-07-12 14:41
국민일보DB

경기 부천에서 노부모를 둔기로 폭행한 뒤 자해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A씨(42)를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4분쯤 부천시 한 빌라에서 70대 아버지 B씨와 60대 어머니 C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아들이 머리를 때린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A씨는 소방 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흉기로 자해를 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평소 취업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력이나 범죄경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치료가 끝나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