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T1을 꺾고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농심은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7승3패(세트득실 +6), 3위 자리를 지켰다. T1은 5승5패(세트득실 +1)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선 5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농심의 후반 운영에서 T1을 앞섰다. 농심은 ‘피넛’ 한왕호(다이애나)의 활약 덕분에 1세트를 승리했다. 양 팀이 서로 주먹을 교환했다. T1이 먼저 득점하면, 농심이 한왕호를 앞세워 따라붙는 양상의 게임이 한동안 이어졌다.
24분경 미드 교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농심이 끈질긴 어그로 핑퐁으로 T1의 상체 3인방을 처치했다. 이후 농심의 스노우볼은 빠르게 굴러갔다. 농심은 버프를 활용해 T1 억제기 2개를 부쉈다. 재정비 후에는 탑으로 진격, 5-0 에이스를 띄웠다. 게임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2세트는 역전승이었다. 앞선 세트의 일등 공신 한왕호(올라프)가 상대의 집요한 말리기 전략에 당해 2데스를 허용했다. 농심은 9분 만에 미드 1차 포탑을 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덕담’ 서대길(루시안), ‘켈린’ 김형규(유미)가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연이은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농심은 20분과 26분, 연이은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간 농심은 여유있게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버프와 함께 미드로 밀고 들어간 이들은 상대를 녹다운 시키는 데 성공,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