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도움 없이 ‘셀프 눈썹 피어싱’을 하다 세균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브라질 10대 소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15세 소녀 이자벨라 에두아르다 데 수사가 사망한 사연을 지난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자벨라는 눈썹 피어싱을 하고 싶어 엄마에게 간청했지만, 가족이 모두 반대했다.
이자벨라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아닌 친구 도움을 받아 셀프 눈썹 피어싱을 강행했다.
피어싱을 하고 사흘 만에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 눈 주변이 심각하게 부어 눈을 뜰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자벨라는 4차례 심장마비 증상을 겪은 뒤 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입원 일주일만인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의사들은 세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숨을 건졌어도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자벨라의 가족들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악화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부모, 조부모, 이모, 삼촌 등 가족들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피어싱과 같은 시술은 전문면허가 있는 이들에게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경 손상, 패혈증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