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이어갈까…BTS ‘퍼미션 투 댄스’ 스포티파이·오리콘 등 1~2위

입력 2021-07-11 16:09
그룹 방탄소년단(BTS) 싱글 CD '버터'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자리하며 BTS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퍼미션 투 댄스’는 공개 첫날인 9일 733만9385회 스트리밍되며 ‘글로벌 톱 200’ 차트 2위로 진입했다.

글로벌 차트 1위는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올해 우승한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의 ‘베긴’(Beggin)이다. 그러나 국가·지역별 ‘톱 200’ 차트에서는 한국,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등 13개 국가 및 지역에서 ‘퍼미션 투 댄스’가 1위에 올랐다. 미국 ‘톱 200’ 차트에선 6위를 차지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92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퍼미션 투 댄스’는 정상을 휩쓸었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는 1만8232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9일자 데일리 디지털 싱글 1위를 기록했다. .

‘퍼미션 투 댄스’는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 팝으로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신곡은 공개되기 전부터 팝 아티스트 에드 시런과의 두 번째 협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뮤직비디오에선 코로나19가 종식된 시대를 그려 자유로운 일상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BTS는 희망을 의미하는 보라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기다림은 끝났다(The wait is over)”는 노랫말과 함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스크를 벗어던진다. ‘즐겁다’, ‘춤추다’, ‘평화’ 등을 의미하는 국제수화를 안무 동작으로 녹여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지 30여분 만에 1000만뷰를 돌파, 11일 오전 8시 기준 9200만뷰를 넘어섰다.

BTS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과 15일 미국 NBC 인기 TV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 퍼포먼스를 펼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