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솔로 라이너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T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4승6패(세트득실 +1)를 기록, 8위 자리를 수성했다. 프레딧(3승7패 세트득실 –4, 9위)은 4연패에 빠졌다.
1승이 간절한 두 팀 간의 맞대결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는 프레딧이 가져갔다. 프레딧은 바텀 라인전 승리로부터 스노우볼을 굴렸다. 이들은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상대 정글 지역의 시야를 장악하는 정석적인 운영으로 승기를 굳혔다. 28분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의 걸린 전투에서 대승한 프레딧은 바텀으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KT는 신인 ‘기드온’ 김민성 대신 베테랑 ‘블랭크’ 강선구를 투입해 2세트를 따냈다. 15분경 ‘도브’ 김재연(루시안)이 트리플 킬로 게임 주도권을 가져온 게 주효했다. ‘헤나’ 박증환(아펠리오스)을 중심으로 뭉친 프레딧이 거세게 항전해 게임 시간이 길어졌지만, 40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KT가 대승을 거둬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것도 KT였다. KT의 원투 펀치 ‘도란’ 최현준(그웬)과 김재연(레넥톤)이 팀에 3세트 승리를 안겼다. 두 선수는 대규모 교전에서 매번 킬을 쓸어 담았다. 대지 드래곤, 내셔 남작을 연달아 사냥한 KT는 32분경 상대 넥서스 앞 전투에서 대승, 마침내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