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상향된 거리두기 단계는 군부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20일 국방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각 부대에 강화된 ‘군 내 거리두기’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각 부대에 하달한 지침에 따르면 12일부터 2주간 휴가·외출·면회 등을 통제하되, 4단계가 적용되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장성급 지휘관에게 일정 부분 재량권이 부여된다.
휴가는 전 부대에서 최소 범위인 10% 내로 시행하되, 장성급 지휘관의 특별한 승인이 있을 경우에는 5%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
외출과 외박, 면회가 모두 통제되고, 간부도 일과 후 외출 및 이동이 제한된다.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최근 7일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만 외출이 허용된다.
사적 모임도 금지되고, 부대 내 종교활동은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장병의 행사·방문·출장·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필요한 경우만 방역 수칙을 준수해 최소화한다.
한편 육군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기준 77명으로 조사됐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