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어린이집도 4단계 격상 반영…최소한의 긴급보육만

입력 2021-07-09 18:30
보건복지부 제공.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서울·경기·인천 어린이집이 일제히 휴원에 들어간다. 긴급보육 서비스도 최소 규모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안내했다. 새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어린이집 운영이 가능하나 4단계에선 의무적으로 휴원을 해야 한다.

가정돌봄이 가능한 가정의 경우 어린이집 등원이 제한된다. 긴급보육도 꼭 필요한 일자와 시간 등으로 최소화해야 한다. 긴급보육은 휴원 시 어린이집별로 당번 교사를 배치해 맞벌이 가정 등 가정돌봄이 어려운 아동을 돌봐주는 것이다.

어린이집 내 보육 교직원은 긴급 보육에 필요한 최소한만 배치하고 교대근무 등을 통해 출근 인원을 줄인다.

외부인 출입은 원내 필수 장비 수리 등 불가피하거나 긴급한 경우 외에는 금지된다. 그 외 특별활동이나 외부활동, 집합활동·집합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보건복지부 정호원 보육정책관은 “향후 2주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호자 분들께서는 가정돌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보호자 및 보육 교직원 분들께서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외출 후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12일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4단계가 적용된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36명을 기록했다.

윤정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