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심각 부산, 거리두기 강화

입력 2021-07-09 16:57
국민DB

부산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지 하루 만에 방역수칙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10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하지만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기존 8명에서 4명 이하로 줄였다.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기존처럼 8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된다.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도 기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예방 접종 완료자도 사적 모임 인원에 포함되며 야외 마스크 미착용 허용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식당,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 등은 오후 10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해당한다. 수도권 4단계 격상과 부산 유흥주점 확진자 증가 등이 방역을 강화한 이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일 연속 5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