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316명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은 사람들로 붐볐다.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가벼운 옷차림의 이들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피서를 즐기러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보면 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방역을 안심할 순 없다. 제주도 역시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하루 무려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들어 최다 기록이다.
제주도에 입항한 부산선적 어선에서도 선원 17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다 도내 유흥주점 2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지역사회 ‘n차 감염전파’가 크게 퍼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걸음까지 이어지면서 제주도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