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랑종’ 보고픈 ‘쫄보’들을 위해…‘NO 암전’ 상영회

입력 2021-07-09 11:41 수정 2021-07-11 13:43
롯데시네마 제공

극장 내 불이 켜진 채 공포영화를 보면 좀 덜 무서울까. 9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오는 14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랑종’을 조명이 켜진 채 관람할 수 있는 ‘겁쟁이 상영회’가 사흘에 걸쳐 열린다.

‘겁쟁이 상영회’는 롯데시네마가 공포영화가 부담되지만 보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로 암전없이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LED특수관에서 열린다.

‘겁쟁이 상영회’는 ‘랑종’ 개봉일인 14일과 주말인 17~18일에 예정돼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관객 반응을 살핀 후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쫄보들을 위한’ 상영회인 만큼 공포감을 키우는 소리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이어플러그를 선착순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랑종’에 관심있던 겁쟁이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열광적이다.

‘겁쟁이 상영회’가 공식적으로 공지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포영화 마케팅 중 제일 신박하다” 등의 반응이 잇달아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다 겁쟁이들이라 놀라는 반응도 똑같을 거 같다. 재밌을 거 같아서 예매할 거다” “무섭다니까 불 켜주고, 귀 막으라고 이어플러그 주는 게 너무 다정하다” “얼마나 무서우면 이러냐. 더 기대된다”며 해당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캡처

‘랑종’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영화다. 공포영화의 두 거장인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합작으로 일찍부터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 '랑종' 포스터

지난 2일 영화 ‘랑종’ 언론시사회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물나게 무섭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특히 ‘랑종’ 제작에 참여한 나홍진 감독도 “(랑종에 비하면) ‘곡성’은 코미디”라고 말해 공포 수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영회는 불이 켜져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LED 스크린’을 보유한 ‘서울 월드타워점, 건대입구점, 경기도 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총 4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