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왜 이러나…이번엔 장교가 낮술에 병사 폭행

입력 2021-07-08 22:19

해병대 간부들의 음주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8일 낮에 술을 마시고 부대에 들어와 병사를 폭행한 혐의로 해안경계부대 소속 A 대위가 형사 입건돼 군사법원에 기소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A 대위는 지난달 4일 점심시간에 부대 밖에서 술을 마시고 부대에 들어왔다. 이날은 해병대 1사단장이 새로 취임한 날이었다.

A 대위는 병사들에게 임무 브리핑을 시켰다. 이어 브리핑 상태가 미흡하다며 한 병사의 어깨와 가슴 부위를 주먹으로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은 국방부 헬프콜에 신고되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부대 측은 조사를 거쳐 A 대위를 보직 해임했다.

부대 측은 판결이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9일엔 같은 부대 하사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 근처 상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B 하사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왔다. 그는 밤에 술을 마시고서 출근길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