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사태가 4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7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113명보다 66명 많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926명(78.5%)에 달했다. 서울에서만 478명이 집계됐다. 이어 경기 366명, 인천 8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8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가 총 76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253명(21.5%)이다. 비수도권의 비중이 20%를 넘어서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 53명, 충남 52명, 대전 26명, 강원 24명, 대구 19명, 울산·경남 각 15명, 제주 14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7명, 광주 4명, 전남 2명이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남 여수시 사우나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총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부산 감성주점-클럽에서는 12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자정까지 집계를 해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게는 1200명대 중후반, 많으면 1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62명이 늘어 최종 1275명으로 마감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