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물류항 폭발 화재…“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1-07-08 21:42 수정 2021-07-08 21:43
불덩이 치솟는 UAE 두바이 제벨알리항 화재 현장.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물류 거점인 제벨 알리 항구에서 큰불이 났다. 불은 인화성 물질을 실은 컨테이너선에서 시작됐다. 다행히 선원 14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두바이 공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전날 밤 발생한 화재에 대해 “우연히 발생한 사고”라며 “다행스럽게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두바이 경찰은 불이 시작한 선박에 130여개의 컨테이너가 실려있었으며 이 중 3개가 인화성 물질을 담고 있었다고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직후 선원 14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선박에 방사성 물질이나 폭발물은 없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항만 운영사 디피월드는 트위터를 통해 “두바이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항만 전역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오후 11시30분쯤 두바이 제벨 알리 항구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중 거대한 폭발까지 일어났다. 이 충격파로 항구에서 25㎞ 떨어진 지역에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였다.

두바이 정부는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