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문가 태원용(사진) 씨가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홀로 보낸 필리핀 생활 4년을 여행기로 펴냈다.
‘물과 불의 나라 필리핀에서 살아보기'(지식과감성, 297쪽)이란 제목의 이 책은 계획과 준비, 정착, 생활, 교육, 예배, 만남 여행과 마무리 등 작은 기억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열대 과일과 관광, 쇼핑몰 등 현지 생활과 함께 한인 교회와 현지인 교회, 의료 선교, 원주민 봉사 등 신앙 이야기도 담겨 있다.
태 씨는 이 책 권두언에서 “돌이켜보면 발길 닿은 곳마다 선물이었다”며 “결정하고 실행하길 잘했다. 그 때 과감한 결단을 하지 않았다면 필리핀에서 온전히 가족과 함께 살며 배우며 여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필리핀 생활은 나와 가족에게 뜻깊은 경험과 미소 짓는 추억이 됐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거나 해외에서 장기간 가족과 보내기를 고민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태 씨의 5번째 여행 이야기다.
그동안 ‘시베리아 횡단 기차 여행’ ‘아날로그 감성으로 떠나는 추억의 세계 여행’ ‘미국, 캐나다 대자연에 취하다’ ‘동유럽, 터키를 가슴에 담다’ 등을 펴냈다.
곧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출간할 예정이다.
모태신앙인으로 교회 집사인 태 씨는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절실히 느낀 여행이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경북대에서 경제학을, 대구보건대학과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서 언어치료를 전공했다.
태 씨는 1985년엔 혼자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1989년에는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와 남해안 일주를,1992년에는 혼자 38개국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