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이 원맨쇼를 편 한화생명이 3연승을 달렸다.
한화생명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4승 5패 세트득실 -4가 되며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이날도 ‘3세트’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3승 6패가 되며 9위로 추락했다.
첫 전장은 KT가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초중반 팽팽한 소강 양상이 이어졌다. 한화생명이 드래곤 버프를 꾸준히 쌓자 23분경 KT가 내셔 남작을 치며 승부수를 던졌다. 에이스를 띄운 KT는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한화생명이 끈기 있게 교전을 끌고가며 킬 포인트를 쌓고 바람 드래곤 영혼 버프까지 챙겼다.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리 신(블랭크)이 신출귀몰 활약하며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렸다. 리 신이 그대로 미드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번에도 초중반 킬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KT가 적극적인 합류전 전투를 벌였지만 사일러스(쵸비)가 정교한 스킬 배분으로 회피하며 팀에 시간을 벌어줬다. 한화생명이 드래곤 버프를 일관되게 쌓다가 28분경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겼다. 분위기를 탄 한화생명은 바텀으로 한점 돌파해 게임을 끝냈다.
분위기를 꽉 잡은 한화생명이 마지막 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의 활약을 등에 업고 승리를 쟁취했다. 승부는 중반 합류전 양상에서 갈렸다. 한화생명이 전투마다 승전보를 울린 가운데 23분경 아칼리(쵸비)가 펜타킬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28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하고, 1분 뒤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리며 게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