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청주를 잇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신설된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을 9일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세종~청주 광역BRT는 세종 정부청사~청주 대농지구를 운행한다. 세종청사~청주 석곡분기점~청주시외버스터미널~대농지구 25.7㎞을 통과하게 된다. 사업비는 914억원으로 추정된다.
세종∼공주 광역 BRT(행복도시∼공주시외터미널)와 대전 대덕특구∼세종 금남면 광역도로(대전 자운동∼세종 금남면)와 대전∼세정광역철도(반석동∼어진동)도 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도는 BRT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면 세종시 접근성 확대는 물론 향후 충청권 광역교통이 청주시내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와 세종을 오가는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BRT는 유동적인 차선 조정으로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는 신개념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될 전망이다.
BTX는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출퇴근 교통상황에 따라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런 차선 조정으로 고속 전용차로를 만들어내면 그 위를 버스가 정체 없이 빠르게 달리면서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과 노선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며 “세종~청주 간 연결도로에 BRT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역에서 청주 가로수길을 통과하는 노선은 아니다”며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운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최적 대안으로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될 사전타당성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경유 노선은 대안별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 대안으로 검토·추진된다.
도는 사업의 첫 관문인 사전타당성조사 착수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국토부와 협의해 올해 내 조사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