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시그니엘 부산 식음팀장 “6성급 서비스 제공”

입력 2021-07-08 11:05
김선희 시그니엘 부산 식음팀장

부산 최초 6성급 호텔을 지향하는 시그니엘 부산이 최근 개장 1주년을 맞았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호텔업등급심사국이 평가하는 국내 호텔 등급은 5성 호텔이 최고다. 그런데도 시그니엘 부산은 스스로를 6성급이라 이야기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시그니엘 부산은 시설뿐만 아니라 식음업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퀄리티가 국내 5성급 호텔의 기준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김선희 식음팀장의 평가다. 김 팀장은 시그니엘 부산의 개점 때부터 호텔의 식음업장의 수준을 6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팀장은 “시그니엘 부산 오픈에 앞서 식음업장의 메뉴를 기획할 당시부터 세계적인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시그니엘 부산가 운영하는 더 라운지와 웨딩, 각종 연회 메뉴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인 브루노 메 나드(Bruno Menard)와, 중식당인 차오란은 정통 광둥요리의 구현을 위해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핫카산, “파크 시노아”의 총괄 셰프인 리쯔량(Li Zhu Liang)과 수개월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최고급 메뉴가 탄생했다.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식자재들을 이용하되 셰프만의 독창성을 통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드리는 것이 식음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김 팀장은 봤다. 이를 위해 차별화한 시그니쳐 서비스를 개발·유지하고, 식음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팀장은 “단순하게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적인 직무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개발하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직원들을 교육하는 데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호텔 오픈 당시 채용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을 진행해 지금껏 2명의 바리스타를 배출했고, 다수의 바리스타를 육성 중이다. 또 와인 소믈리에, 믹솔로지스트(Mixologiste) 등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쏟은 지난 1년간 노력이 양질의 호텔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했다. 그는 “오픈과 동시에 성수기를 맞는 등 지난 1년간 폭풍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직원들은 진정한 호텔리어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에 ‘위생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김 팀장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더 나가아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해운대는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여행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 종식 또는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대비한 매력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등 미래 잠재 고객 유치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