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다음 달 말 출발하는 ‘대선 경선 버스’에 탈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대표는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이 8월 말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게 맞는 것 같다.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했던 최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많다”며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두 차례 컷오프를 통해 본경선에 오르는 대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가 너무 많으면 상호 공약 경쟁이 너무 힘들다는 취지에서 나온 입장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