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상연애에 쥴리까지…프리섹스 美서도 치명상”

입력 2021-07-08 05:05 수정 2021-07-08 09:59
왼쪽 사진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동시에 저격했다.

홍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연애 스캔들(이재명), 쥴리 스캔들(윤석열)에 묶여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성추문과 불륜으로 위기를 겪었던 미국 사례들을 거론하며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당당하게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시고 20대 대선을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대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을 두고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TV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응수해 논란을 빚었다.

홍 의원은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이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라)”고 비꼬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