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윤석열 부인 박사 학위 논문 의혹 조사키로

입력 2021-07-07 23:48
지난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한 윤석열 당시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이름 김명신)씨의 박사학위 논문 등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갔다.

7일 국민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부정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렸다.

국민대는 윤리위 조사를 통해 김씨의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김씨는 이 논문으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측은 김씨가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학술논문 등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문의 경우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었다.

대학 측은 논문 관련 문제가 제기되면 연구윤리위를 꾸려 조사하도록 돼 있는 원칙에 따라 예비 조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조사에서 실제 연구 윤리를 위반한 점 등이 있는지 판단될 경우 본 조사에 들어간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