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훔치려다 들키자 집주인 살해한 50대 구속

입력 2021-07-07 20:07

금품을 훔치려고 대낮에 농촌 주택에 들어가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금품을 훔치러 들어간 집 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로 A씨(53)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고흥군 한 농촌 주택에서 집주인인 7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금품을 훔치고자 집안을 뒤지던 중 낮잠에 깬 집주인 B씨와 맞닥뜨리자, 흉기로 찔러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거에도 인적이 드문 시간대 농촌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여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의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행적을 파악했다.

경찰은 충남 방면으로 도주한 정황을 파악, 공조 요청을 통해 A씨를 검거한 논산경찰서로부터 신병을 넘겨 받아 구속했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