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공무원노조, 악성민원 대응 웨어러블 캠 도입

입력 2021-07-07 16:58 수정 2021-07-07 17:00
경북 포항시 공무원이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캠을 착용하고 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 포항시지부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 포항시지부가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6일 ‘웨어러블 캠’을 민원현장에 배부했다.

전공노 포항시지부는 민원인의 폭언, 폭행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기 위해 자체 예산으로 웨어러블 캠을 도입했다.

웨어러블 캠은 목걸이 형태로 목에 걸고 있으면 카메라가 작동해 녹음·녹화된다.

노조는 악성 민원이 많은 부서를 선정해 시범 운영해 효과가 좋을 경우 내년도 포항시 예산에 반영해 확대할 예정이다.

임상현 전공노 포항시지부장은 “일선 민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악성·고질 민원인에 무방비로 노출돼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면서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