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46분쯤 고흥군 도화면 구암항 앞 해상에서 전복양식장 작업용 바지(10t·강선)가 강풍에 유실되면서 갯바위에 얹혀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다행히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경은 유실 바지의 추가 표류를 막기 위해 고박후 소유자를 찾아 인계했다.
같은 날 오후 2시37분쯤 고흥군 점암면 여호항에 정박 중인 수상레저기구 A호(0.7t,·60마력)가 침몰한 것을 순찰 중이던 나로도파출소 경찰관이 발견했다. 해경은 선박 소유자에 연락한 후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인양 했다.
또 7일 오전 8시57분쯤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에서 정박 중인 1t급 어선 B호(승선원 없음)가 침몰했다. 마을주민들이 나서 배를 항·포구 안쪽으로 이동시킨 후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장마철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인해 선박사고가 늘고 있다"며 "정박 어선 소유자는 고정줄 등 선박 상태를 점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