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연료 운반선을 도입한다.
남부발전은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에이치라인해운, 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LNG추진 연료 운반선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이 운영하는 연료 운반선 15척 가운데 18만t급 벌크선 2척을 LNG 추진 선박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LNG 추진 선박 2척(선사 에이치라인해운)은 내년도 건조를 시작해 2023년 하반기 도입될 예정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다. 이번에 건조하는 LNG 연료 추진선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접목을 통해 최적 운항 관리가 가능하며, LNG 외에도 암모니아나 수소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무 탄소 선박 운용을 위한 미래기술 확보란 의미도 가진다.
LNG 연료 추진선은 선박의 연료를 유류에서 LNG로 전환한 선박으로, 유류 사용 대비 온실가스 30%, 미세먼지 99% 등 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탄소 저감 대응과 더불어 각종 환경 제세 부담 감소로 수송비용을 줄여 국민 부담을 완화하며, 선사와 공동 부담하는 1700억원의 투자재원은 364개의 일자리 창출을 전망케 한다. 이외에도 국산 기자재 97% 활용과 부·울·경 지역 약 154억 원 일감 지원은 지역경제에 훈풍이 예상된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이번 LNG 연료추진선 도입과 더불어 창의적 상생협력을 확대하여 ESG 경영은 물론 발전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향후 2050 대한민국 탄소 중립을 위한 여정에도 선도적 역할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