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35만4천회분 내일 도착…“7월 말 55~59세 접종”

입력 2021-07-07 15:14 수정 2021-07-07 15:15
지난달 29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35만4000회분이 8일 국내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이달 말에 55~59세 연령층에게 접종하는데 쓰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7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더나 백신 35만4000회분이 내일(8일) 들어온다”면서 “55~59세 연령층이 다음주에 예약해 7월 마지막주부터 이 백신을 먼저 접종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물량은 총 4000만회분이며,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총 11만1000회분이 들어왔다.

앞서 들어온 물량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보건의료인과 의대생·간호대생 등 예비 의료인 등의 접종에 쓰였다. 지금까지 4만6568명(59.8%)이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내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의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누적 244건(0.52%)이다. 백신 접종 후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238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4건, 주요 이상반응은 2건이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홍 팀장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AZ백신보다 짧기 때문에 1차 접종자가 늘면 2차 접종자도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AZ 백신 2차 접종과 화이자·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일정을 분산해 접종이 공백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공급물량을 당기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더나 백신의 공급 주기는 화이자 백신처럼 일정하게 주차별로 들어오진 않을 것”이라며 “부정기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도입될 때마다 물량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