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신변이상설…국정원 “근거 없다” 공식 부인

입력 2021-07-07 14:27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뉴시스

국가정보원이 7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신변 이상설에 대해 근거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김정은 신변 이상설 관련 국정원 입장’ 제목의 문자를 배포하고 “김정은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서 국정원은 근거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지난 6월29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종일 주재했고,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통치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체중 감량으로 부쩍 수척해진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건강 이상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북한 내부 동요 가능성 등이 언급된 지라시가 돌았다. 이에 대해 국정원이 발빠르게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국정원은 이를 부정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정치권 등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사망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김 위원장은 식량 문제, 경제 사업성과 등을 강조하면서 내치 위주의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공개 일정은 지난달 29일 열린 당 중앙위 8기 2차 정치국 확대회의로, 당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중대 사건’이 일어났다고 지적하고 간부급 인사들의 태업을 강하게 질타하며 인사조치를 내렸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