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국회대로 지하화·주변 활성화 박차

입력 2021-07-07 14:07
지난 6월 15일 양천구청에서 진행된 국회대로 평면화 민원간담회.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서울시가 추진중인 국회대로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 사업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민원간담회, 시장 면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15일 구청 열린참여실에서 국회대로 복개구간 평면 지하화 관련 민원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 도로계획과장 등과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은 신월IC부터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홍익병원 사거리~목동운동장 834m 구간에 도로와 공원 간 2.6m의 단차가 발생하는 덮개 구간이 있어 주민들은 지하차도의 전면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간담회 이후 김 구청장은 2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추진,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덮개 구간 상부가 차도로부터 3m 높게 조성됨에 따라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서울시가 이 구간에 터널공법을 사용하여 평면화할 것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회대로가 통과하는 강서구와 양천구 간 용도격차로 인한 양천구 지역 낙후화를 극복하고 양 구간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국회대로를 접하고 있는 강서구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데 양천구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임을 고려해 용도지역 조정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오 시장과의 면담에서 지상 공원을 안양천 보행로까지 연결하는 방안과 오목공원을 거쳐 목동유수지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지상 공원은 길이 7.6㎞, 폭 45~55m의 서울광장 8배 가량의 대규모 공원으로, 숲길처럼 길을 따라 오갈 수 있는 선형공원으로 조성된다. 구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이 공원이 고립된 공간이 아닌 인근 지역의 공원과 상업지구로 확장해 연계될 수 있도록 상부 공원의 노선 확장도 함께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7일 “국회대로 지하차도 전면지하화와 관련해 서울시의 최종 검토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과의 면담, 간담회 등을 적극 추진해 주민들과 소통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