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소재 고교 갤러리에 성희롱 글 올린 2명 잡혔다

입력 2021-07-07 13:09 수정 2021-07-07 13:48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갤러리에 여고생에 대한 성희롱성 글을 올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A씨(24)와 B군(1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이름으로 된 디시인사이드 마이너갤러리에 여고생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등을 실시, 이들의 신상을 특정하고 입건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해당 고등학교와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 공개된 공간에 음란 글을 게시하거나, 성을 비하하는 글을 올릴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단속과 병행해 음란글 게시자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