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전복 사고를 목격한 군인들이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도로 위로 뛰어드는 장면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이달 1일 올림픽대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전복 사고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난 5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도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갑자기 화물차가 전복됐다. 사고 직전 한 아우디 차량은 트럭의 바로 옆 차선에서 가장 왼편으로 차선을 변경했고, 전복된 화물차에 밀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뒤집혔다.
근방에 있던 모든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선 순간에 옆 차로에는 군 앰뷸런스가 지나가고 있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듯 앰뷸런스는 바로 멈춰섰고, 차량에서 두 명의 군인이 뛰어나왔다.
이들은 옆 차로와 사고 현장을 가로막고 있었던 상당한 높이의 벽을 훌쩍 뛰어넘어 곧장 사고 현장으로 돌진했다.
군인들은 전복된 화물차에서 운전자를 바로 구조해냈다. 아우디 차량의 경우 뒤집혀 있는 상태라 군인들이 운전자를 구조하지 못했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제보자는 ‘한문철TV’를 통해 “양쪽 차로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아우디 차량의 운전자를 꺼내려고 했는데 전복된 상황이라 꺼내지 못했고, 10여분 후 도착한 소방관들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보니 양쪽 운전자들이 그리 심하게 다친 것 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덥다 보니 특히 화물트럭 타이어 파스(펑크)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신경을 더 쓰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두 명의 군인이 벽을 뛰어넘는 장면을 수차례 돌려보며 “정말 멋지다. 감사하다”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그는 “멋진 군인 두 분에게 정말 박수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역시 “대한민국 군인들 멋지다. 칭찬뿐만 아니라 상을 받아야 한다” “나라를 지키는 분들이기 때문에 내 일처럼 행동하는 게 멋있고 감사하다” “저렇게 바로 도로에 뛰어들 생각을 하다니 영웅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다” 등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