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개혁 회피한 분들, 조국 이름 입에 올리지 말라”

입력 2021-07-07 10:55 수정 2021-07-07 13: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동시에 민주당 다른 예비후보들을 향해 “더 이상 조국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추 전 장관은 7일 페이스북에 ‘개혁에는 정공법만이 답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개혁에 마주해 두려워 회피한 분들은 더 이상 조국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어제 토론 중 중대한 발견은 윤석열 후보가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니 장모가 구속되는 걸 보고 뒤늦게 깨달음을 얻었구나 하는 것이다.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에 저항한 ‘윤석열의 늪’을 조금 느끼셨다면 조국의 강이 아니라 윤석열의 늪에 빠져 방향을 잃고 허우적거렸던 것도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 전 장관 임명을 반대했다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JTBC·MBN이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당시에 대통령이 판단을 잘못했다고 여긴 것이냐”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와 함께 최근 조 전 장관에 대해 연이어 비판적 목소리를 낸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