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시청자 권익 증진과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의 미디어 접근 보장을 위해 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센터) 건립에 참여할 시·군을 8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 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6월말 방송통신위원회에 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 의향서 제출에 이은 후속 조치로 방송통신위원회의 건립 방침에 따른 지자체 소유의 일정 규모 시설과 운영비 부담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북도내 23개 시·군이 대상이다.
공모 신청은 사업계획서 등 신청 서류를 경상북도에 9월 30일까지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되고, 건립 지원 대상지 선정은 1·2차 평가를 실시해 최고 득점을 얻은 1곳으로 결정한다.
오는 10월에 지원 대상지를 선정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 중에 유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치가 확정되면, 장비 구축비 50억 원과 매년 운영비 8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신축 또는 리모델링비는 경상북도가 30%를 지원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부터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광역지자체를 우선 대상으로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2021년 7월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 부산, 대전 등 10곳에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 경남 등 4개 광역자치단체는 유치가 확정돼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시·도별 센터는 ▷맞춤형 미디어 교육 ▷실생활 미디어 참여 지원 ▷소외 계층 미디어 접근 보장 ▷방송 제작 장비·시설 이용 지원 ▷시청자 권익 보호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시청자미디센터를 지역 내에 유치하면 뉴 미디어 시대에 요구되는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 고부가 가치 산업 분야 창의 인재 양성, 매출 상승 콘텐츠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곤 경북도 대변인은 “이번 공모로 미디어 교육에 소외된 경북지역민들의 미디어 향유와 활용 격차 해소, 장애인 미디어 접근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관련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