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식사도 따로” 또 파경설

입력 2021-07-06 23:1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불화설이 또 터져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는 6일(현지시간) 작가 마이클 울프가 곧 출간될 책 ‘산사태:트럼프 임기 마지막 날들’을 통해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인 출신인 울프는 앞서 2018년 책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재임 시절 뒷얘기를 폭로한 바 있다.

울프는 “대통령 임기 4년간 멜라니아가 백악관과 메릴랜드주 포토맥 본가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었다”며 “보좌진도 이를 자세히 조사하거나 궁금해하지 않았다. 이런 일은 마러라고에서도 재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에 위치한 마러라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한 뒤 지내고 있는 본인 소유의 리조트다.

그는 “트럼프 부부가 마러라고에서 저녁을 먹을 때 테이블이 50~60개 되는 대형식당 중앙의 (줄로 분리된) 테이블에서 혼자 먹는 경우가 많다”며 “두 사람은 방금 결혼한 부부가 결혼식 날 피로연을 치르듯 매일 저녁 식사 때 친구나 지지자를 맞이하는 데 시간을 쏟는다”고 했다.

또 “트럼프는 멜라니아가 마러라고에 없을 때도 대형식당에 찾아가 식사를 한다”며 “입장할 때 기립박수를 받기 위해 식당이 다 찬 뒤 마지막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부부의 불화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다. 두 사람은 2005년 결혼했다.

지난 4월 CNN은 부부의 측근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마러라고에 전혀 머물지 않는다’며 ‘멜라니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직원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트럼프가 대선에 패배한 직후에도 ‘멜라니아가 이혼을 결심해 도장을 찍는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2018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멜라니아가 트럼프보다 다섯 달 뒤에야 백악관에 들어가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트럼프 부부는 불화설이 불거질 때마다 계속 부인해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