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6개월 만이다. 4차 대유행이 왔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6명으로 집계됐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5일의 1240명, 올해 1월 4일의 1020명 이후 약 6개월 만에 1000명대 하루 신규 확진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880명(87.5%)에 달했다. 서울에서만 521명이 나왔다. 이는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4일의 552명, 12월 28일의 522명에 근접한 수치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차츰 줄어들다가 4월 초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지난주(6월 27일∼7월 3일) 신고 지역 기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서울이 3.0명으로, 경기 1.7명, 인천 0.8명 등보다 훨씬 많았다. 전국 평균은 1.3명이었다.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보면 강남구(9.1명), 중구(7.7명), 용산구 (5.7명) 등의 순이었다.
경기는 3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이다. 이어 인천 46명, 부산 31명, 대전 23명, 제주 13명, 대구 12명, 경남 11명, 강원 8명, 전남·충남 각 6명, 광주·전북·충북 각 4명, 경북 3명, 울산 1명이다.
자정까지 집계를 해 7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