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부산에서 만조가 다가오자 하천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일부 하천은 관심 단계에 이를 정도로 수위가 올라왔다. 각 하천은 수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수준으로 분류된다.
부산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는 2.47m로 관심 단계인 2.53m에 육박했다. 구포대교는 지난해와 2019년에도 주의 단계인 4m에 육박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적이 있다.
수영강 원동교의 경우는 3.06m로 관심 단계인 3.3m까지 수위가 남아있는 상태다.
다만 아직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6시쯤 만조가 예정돼 있어 하천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부산에는 다음날까지도 30~100㎜ 비가 예보돼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부산에서는 공식 관측소인 중구를 기준으로 101.3㎜, 금정구에서 154㎜, 북구에서 137㎜ 등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금정구는 시간당 최대 23.5㎜가 내리기도 했다.
이후 세월교,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등의 차량 통행과, 수영강·온천천 산책로 등이 통제됐다.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영락공원지하차도 등의 통행도 중단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