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하늘서 뚝 떨어진 연료탱크? 아찔했던 공사 현장

입력 2021-07-06 16:17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이미지. KF-16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뉴시스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내측 공사현장 인근에 주한미군 ‘전투기 연료탱크’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미군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목격자 진술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해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주한미군 전투기에서 연료탱크로 추정되는 물체가 새만금 내측에 떨어졌다.

물체가 떨어진 지점은 새만금 내측 공사 현장에서 50∼100m 떨어진 곳이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격자들은 “전투기 소음이 들린 후 연료탱크 또는 미사일 형태를 띤 물체 2개가 새만금 남북도로 인근 물속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과거 2014년과 2016년에도 김제와 수원에서 훈련 중이던 전투기에 이상이 생겨 연료탱크를 긴급 투하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새만금 내측에서도 2017년 미국 공군 전투기가 훈련 도중 2m 길이의 보조 연료탱크 2개가 떨어져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