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발전 협약식 개최 대구-광주…손 더 꽉 잡는다

입력 2021-07-06 16:10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나란히 서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타종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국민DB

대구시와 광주시는 6일 ‘대구·광주 달빛동맹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두 도시의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사가 열린 광주를 방문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여년 동안 공동 숙원사업이던 달빛고속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킨 것을 계기로 달빛동맹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영호남의 공동번영과 화합을 위해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상호 교차 참석하는 등 우정을 키웠다.

두 도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서로에게 병상과 방역물품을 지원했으며 대구-광주 고속도로 조기 확장 개통, 친환경자동차사업 선도도시 업무협약 체결, 남부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달빛고속철도 건설 등 SOC사업 및 경제산업 분야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앞으로 달빛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달빛고속철도 조기건설 추진위원회, 2038년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을 위한 공동유치위원회, 달빛동맹의 교류범위 확대를 위한 달빛동맹발전위원회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 간에 더욱 견고해진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앞당길 것”이라며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도 실현시켜 영호남의 상생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