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역 농수산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 등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협력기로 했다.
경남도는 6일 경남도청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확대 및 지역 내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춘진 aT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 농수산식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경남의 안전한 먹거리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조성과 유통개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소비촉진, 공공먹거리 안정적 공급을 위한 먹거리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농수산식품 산업 전반의 혁신에 초점을 맞춰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춘진 사장은 “경남도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국 최초의 ‘농산물 꾸러미 사업’ 추진과 공격적인 대외 수출 전략 등으로 농업·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모범적으로 극복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강점과 이점을 결합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면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농수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가 자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광역푸드플랜, 초광역 단위의 먹거리 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부산·울산과도 협업하고 있다”면서 “지역 농축수산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aT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출과 수도권 소비라는 활로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협약 이전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축산식품 수출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비대면·온라인 소비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해외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농산물 비대면 판매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농업인 단체 중심의 쇼핑몰 운영 개선 및 효율화 지원, 경남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육성에도 힘써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