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국회에 출근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여성이 출산과 육아, 꿈 모두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5일 저녁 페이스북에 “용혜인 의원님이 태어난 지 두달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국회에 출근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출생·고령화 사회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생활이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가 먼저 육아와 보육 친화적인 일터로 변한다면 우리 사회문화 변화를 더 빨리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용 의원님이 발의한 ‘아이동반법’도 속히 통과해 그 변곡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동반법은 국회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 자녀와 국회 회의장에 함께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정을 펼치면서 공정보육을 실현하기 위한 산후조리비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가족친화경영 모범 기업 지원, 아동돌봄공동체 조성 등 다양한 일·생활 균형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도록 노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을 모든 여성분을 응원한다”며 “용 의원님의 용기에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 의원은 전날 오전 ‘생후 59일’ 아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에 출산 후 첫 출근을 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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