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전현충원 참배…“국가 위해 어떻게 살지 각오가 선다”

입력 2021-07-06 11:38
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민생행보에 돌입했다. 윤 전 총장은 “국가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결의와 각오가 서는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모역,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박보람 중사·강현구 하사·조지훈 일병 등 젊은 나이로 순국한 이들의 묘소를 유심히 둘러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에 와서 이 분들의 잠들어 계시는 모습을 보니 나라가 어떤 것이고 우리가 국가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결의와 각오가 새로워지는 것 같다”며 “방명록에도 썼지만 이 분들이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갖고 바로 세워서 우리 국민들과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앞서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다”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민생행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방문한 데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다. 지난달 6일 현충일에 대전에 오긴 했지만 많은 분이 현충원 참배를 하실 것 같아 나중에 오기로 하고 천안함 전우회장만 만나고 올라갔다”며 “대전을 방문하게 될 때 꼭 참배하려고 생각했다”고 했다.

보수 쪽으로 치우친 행보라는 지적에는 “보수와 진보 등 이념 지향을 따지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충원 방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군 점령군’ 발언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엔 “전혀 무관하다”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