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선산, 10억5천만원 낙찰…공매 7년 만에

입력 2021-07-06 11:00 수정 2021-07-06 13:11
지난해 4월 2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선산이 공매 7년 만에 매각됐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전씨 일가의 경남 합천군 율곡면 선산이 지난 1일 10억5000여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61만여㎡와 건물 263㎡가 공매 대상 재산이다.

이 땅은 성당문화재단 소유다. 전씨의 장인인 이규동씨가 1985년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현재 이 재단은 전씨의 장남 전재국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일가는 2013년 9월 이 땅이 60억원의 가치가 있다며 추징금 납부를 위해 내놓았다. 이후 추징금을 환수해 온 서울중앙지검이 이 땅을 공매에 넘겼으나 개발 가치가 적어 계속 유찰돼 왔다.

한편 검찰이 현재까지 환수한 전씨의 재산은 선산을 제외하고 1235억원이다.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56%에 불과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