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체험학습단이 6일 새벽 5시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에 도착했다.
부산에서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를 탄 이들은 강원도 삼척을 거쳐 독도로 항행을 시작한지 15시간 만이다. 한나라호는 9196톤급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으로 이번 체험단의 모선으로 참여했다.
“너무 감격스러워요. 이렇게 볼 수 있다니... 평생 독도 오고 싶었거든요. 아이랑 이렇게 같이 올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동해에 우뚝 솟은 독도의 비경을 처음 마주한 독도체험학습단원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독도에 온 소감을 밝힌 김성연씨는 아이를 품에 안고 꿈에 그리던 독도를 마음껏 바라보았다.
"독도는!", "우리 땅!".
지난 5일 오후 2시, 출항을 알리는 청소년 27명의 우렁찬 목소리가 부산 한국해양대학교 선착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전국에서 모인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들로 제1회 독도체험학습단으로 선발됐다.
체험학습단은 이번 행사로 배우고 느낀 점 등을 유튜브를 통해 독도 교과서를 제작한다. 제작된 교과서는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 전세계에 독도가 우리의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독도로 향하는 선박 안에서 전문가들로부터 독도의 역사와 해저 생태계, 식물 등을 배우고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또한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독도경비대 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독도강치' 스티커가 부착된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학습단은 전문 강사진과 수중스텝 등을 포함해 총 75명으로 이뤄졌으며 경북 울릉군과 한국교과서협회, 경기도수중핀수영협회 등이 주최하고 디앤액트(르까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후원했다.
독도=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