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6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나타났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도 7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6월 30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은 이후 1주일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95명→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이다.
권 1차장은 “특히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1.25로, 전국의 1.20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 지인, 직장 등을 통한 소규모 접촉 감염이 50%를 넘고 있고, 3분기 접종을 앞둔 청·장년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또 감염력이 1.5배에서 2.5배인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이어 “정부는 수도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1차 위반 시에 지금까지는 경고가 시행규칙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고 없이 바로 영업정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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