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바지 내리더니…” 지하철 소변 테러 또 발생

입력 2021-07-06 05:30 수정 2021-07-06 09:47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금요일 밤 승객들로 가득 찬 지하철 열차 안에서 또다시 소변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1시쯤 경의중앙선 문산행 전동차 내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취객 남성이 좌석 쪽을 향해 소변을 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강매역으로 출동했지만 이미 열차가 지나간 후였고 이후 능곡역으로 재출동했지만 다시 한번 열차를 놓쳐 취객을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해당 승객을 고발해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해당 사건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살다보니 이런 구경을 다 하네. 경의중앙선 열차 내에서 남자 승객 한 명이 바지를 내리더니 갑자기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다들 소리를 지르면서 피했다. 정말 왜 그러고 사냐”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도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봐 놀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피했다. 사건 직후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코레일 측은 해당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한 뒤 객실 청소 및 소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3일에도 1호선 천안행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좌석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됐었다. 현행 철도안전법 47조에 따르면 철도종사자와 승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했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